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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들 자구노력 불구 수정교회 결국 팔린다

가든그로브 수정교회와 채권자들이 교회 소유 부동산 매각 여부를 놓고 벌여 온 팽팽한 줄다리기의 승부가 법원에서 결판이 났다. 샌타애나의 연방파산법원 로버트 콴 판사는 14일 채권단이 작성 제출한 '교회 부동산 매각을 통한 부채회수 방안'을 승인했다. 콴 판사는 다음 달 31일 교회 건물 구매자를 선정하고 11월 14일 심리를 통해 부동산 매각 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수정교회측은 11월 14일까지 5000만여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건물 매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채권단은 교회측이 부동산 매각 대신 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모금운동을 통해 자구 노력에 나서자 지난 달 부채회수 방안을 마련해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부채회수 방안은 수정교회 설립자인 로버트 슐러 목사와 그 가족에게 교회 부동산 매각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부동산 처분을 방해할 경우 매각을 강행하는 한편 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권단이 법원 결정에 기대게 된 것은 수정교회측이 잇따른 부동산 매각 제의에도 불구 자구 노력에 나섰기 때문이다. 수정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7월 31일 오는 추수감사절까지 5000만달러를 모금해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정교회 존 찰스 대변인은 13일 기금모금 상황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수정교회 부동산 매입 의사를 밝힌 곳은 로마 가톨릭 OC교구 채프먼대학교 노르코의 마이 파더스 하우스 인터내셔널교회 오클라호마의 예술공예품 판매업체 하비 로비 부동산개발업체 그린로 파트너스 등이 있다. 특히 로마 가톨릭 OC교구는 가장 높은 구매가인 5360만달러를 제시하는 한편 이 돈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환 기자

2011-09-14

'55년 역사' 수정교회, 결국 파산보호 신청

남가주를 대표하는 '메가 처치'중 하나인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가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접수했다. 1955년 창립후 55년만이자 예배당 헌당 30년만이다. 교회측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챕터 11을 신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수정교회가 떠안고 있는 부채는 무담보채권 75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500만 달러에 달한다. 설립자 로버트 슐러(사진) 목사의 딸인 쉴라 슐러 목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부 채권자들이 법원에 가압류 신청을 접수한데다 전체 채권단마저 지불유예조치 연장을 거부했다"면서 "파산신청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회측은 교역자수를 줄이고 후원받았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부지를 지난 5월 2250만 달러에 파는 등 자구책을 벌여왔지만 결국 파산을 막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쉴라 슐러 목사는 "1977년 예배당을 짓겠다고 했을 때도 다들 회의적이었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책의 한 장을 넘기듯 우린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이 문제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교회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유명 건축가 필립 존슨에 의해 설계된 수정교회는 유리 1만 장으로 건물 전체를 둘러싼 아름다운 조형물로 교인들 뿐 아니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남가주의 명소의 하나로 각광받아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0-10-18

설교 해임 슐러 목사 '담임직은 계속 유지' OC 수정교회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창립자인 아버지 로버트 H. 슐러 목사에 의해 전격적으로 해임〈본지 10월 27일자 A-3면〉당한 아들 로버트 A. 슐러 목사(54.사진)는 27일 "아주 슬픈 일"이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로버트 A. 슐러 목사는 이번 해임이 "교회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나 내 설교 스타일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는 경영진의 교회 행정문제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아들 슐러 목사는 "이미 지난 7월 초 교회의 CEO와 CFO에 새로운 인물들이 임명되면서 이같은 사태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이번 일은 전혀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며 아들 슐러 목사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 교회의 대변인은 "아들 슐러 목사는 계속 수정교회의 담임으로 남아있을 것이며 교회는 다른 목회자를 찾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들 슐러 목사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아버지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의 설교와 운영을 맡아왔지만 27일 현재 웹사이트에서 모든 자료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수정교회 교인들이나 교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당장에 교회에 큰 변화는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향후 튀어져나올지 모를 이런저런 돌발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상태 기자

2008-10-27

아버지 슐러 목사 후계자 아들 해고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미국교회로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설립자 로버트 H. 슐러 목사가 담임목사이자 자신의 아들인 로버트 A 슐러 목사를 해고했다고 25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4일 아버지 슐러 목사가 짐 콜맨 수정교회 신도회장을 통해 450여 명의 교인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들 슐러 목사를 이 교회의 대표적 TV 선교프로그램인 '아워 오브 파워'(Hour of Power)의 설교목사직에서 해고하는 성명서를 읽게 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슐러 목사가 자신의 후계자로 선정한 아들을 3년만에 전격 퇴출시켰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버지 슐러 목사는 성명서에서 "나와 내 아들이 교회의 운영에 대해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서로간의 비전의 차이가 교회 전체사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는 차원에서 아들과 내가 길을 달리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버지 슐러 목사는 지난 2006년 1월 아들 슐러 목사에게 담임목사직과 교회의 가장 큰 사업으로 50년간 이끌어온 TV프로그램인 '아워 오브 파워'의 운영과 설교를 맡겼었다. 아버지 슐러목사는 "이번 결정은 사적인 감정이 아닌 프로그램의 존속과 본래의 취지를 지키기 위한 취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해고된 아들 슐러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사(senior pastor)로 남아있을 것이나 설교를 계속 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교회측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수정교회는 건물외부가 모두 유리로 둘러쌓인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특히 유명하며 200여명의 한인 교인들을 포함 1만여명의 교인이 적을 두고있는 세계적인 '부흥교회'로 다양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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